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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Jun
시청역 관광지: 덕수궁 본문
시청역 근처에 있는 그레이스리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나는
야간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저녁 7시에 덕수궁으로 향했다.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는 않았지만 덕수궁의 대한문(입구)와 그 주위를 둘러싼 돌담길에 불이 켜져서
아름다운 궁을 담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화살표로 표시한 장소가 매표소였다.
여기서 표를 사서 입구로 들어가서 무인 발권 확인기계?에 표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융안문'이다.
고종황제께서 외부의 사람들과 만나는 용도로 쓴 덕홍전을 감싸고 있는 문인데,
중요한 사람들을 대접해야 하는 건물이라 그런가 되게 품격 있었다.
융안문 안쪽의 모습이다. 덕홍전을 지나면 멋진 소나무와 화단으로 둘러싸인 정관헌이 나오는데,
이곳은 고종황제께서 휴식을 취하거나 손님을 맞이하기도 했던 장소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화려함과 지조가 담겨있는 궁궐이 따스하게 어두워지는 어느 봄날 저녁과 어우러지니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설렘과 여유가 느껴졌다.
정관헌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아 쭉 들어가다 보면 사진과 같은 아담하고 이쁜 꽃길이 나왔다.
한걸음 한 걸음마다 사랑하는 사람과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길이었다.
꽃길의 끝에 도착하면 덕수궁의 하이라이트인 석조전의 옆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석조전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걸어가다 보면 석조전과 같은 양식으로 지은 미술관이 보였다.
좀 더 걸어서 석조전의 정문 계단을 내려와 뒤를 돌아보면 정말 멋진 위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석조전 앞에 분수도 있었는데 석조전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다.
덕수궁의 주변은 호텔들이 많아서 멋진 현대식 건물들이 많다.
그래서 덕수궁 안에 있으면 우리나라의 동양식 정취와 석조전의 서양식 정취,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정취가 한껏 어우러진다.
이 어우러짐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정말 아름답고 가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로 시작에 지금까지 이어져와 앞으로 방향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이 덕수궁이 나에게 말해주는 듯 했다.
덕수궁에 있는 순간 하나하나가 내 마음의 하나하나가 되길